이런 암기교육으로는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사람들을 결코 길러낼 수 없다. 전 국민이 획일적인 교육제도의 틀에 갇혀 규격화한 인간으로 만들어진 결과, 우리 사회는「튀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무시하고 배척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이런 고질병을 시급히 바로잡지 못하면 지식이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로 작용할 21세기 세계 경제전쟁에서 패잔병 신세를 면할 길이 없다. 이를 막을 도리는 교육체제를 근본부터 뜯어고치는 것뿐이다. 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람으로 되기 위해서는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고 완전히 암기교육을 없앨 수는 없다고 본다. 지금껏 암기위주의 교육으로 오랫동안 지내왔기에 없애기보다는 그것의 강도를 낮추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수없이 많이 논의 되어왔던 주제이기에 그에 맞는 대책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대책들이 나왔지만 실제로 행해지기는 약간의 무리가 있는 듯싶다. 우선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을 하려면 되도록이면 적은 인원으로 교육을 해야 하는데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40명 가까운 학생들이 교실에서 빼곡히 앉아 수업을 듣는데 어디 창의적인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그렇다고 인원이 많다고 암기교육이 타당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인원이 많은 경우는 교육이라는 것이 지식을 전달 한다는 의미 밖에 없다고 본다. 생각을 할 수 있는,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 샘이다. 그렇다보니 암기위주의 교육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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