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 흔히 무표정한 듯한 하얀 여자 가면을 접할 수 있다. 모르는 이에겐 찝찝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을 가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대체 무엇에 쓰는 가면일지 궁금함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다 일본에 대한 책을 보면서 그 가면이 ‘노’라는 일본 전통 연극에서 사용하는 가면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그때 그 ‘노’라는 연극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는 예능적 완성을 이룬 14세기부터 600년의 연륜을 가지고 오늘날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예능으로 존재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심층을 알아보고자 하는 이에게 노만큼 강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것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노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일본 문화에 접근하는 방법이 되리라 믿는다. 이 보고서에서는 일본 전통 연극 ‘노’의 정의와 구성 그리고 그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노의 정의 1. 호칭의 유래 노라는 호칭은 예능, 재능, 능력에서 말하는 能의 의미인데 초창기에는 초창기에는 사루가쿠노(申樂能), 덴가쿠노(田樂能), 교겐노등으로 불렸다. 그 후 사루가코노만을 노라고 부르게 되고 사루가쿠노(申樂)이라는 호칭과 함께 사용되어 오다가 에도시대(1603-1867)이후로는 노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 오늘날에는 노 외에 노가쿠(能樂)라는 말로도 사용하고 있다.
2. 노란 무엇인가? 노는 요즘 일본 사람들에게도 고전적이며 관심을 갖고 관계가 있는 사람만이 아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만큼 대중적인 연예가 아닐 분만 아니라 실제로 관객에게 재미나 즐거움을 주는 일반의 연예활동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잘 모르는 외국인이 보면 ‘지루하다’라는 평이 나올 수도 있을 정도로 지루한 요소 또한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는 무대예술로 일정한 무대에서 극중의 인물로 분장한 배우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은 대본에 따라 대사와 동작을 이용하여 관객에게 보여주는 연예 행위이다. 노는 이와 같은 일반적인 연극이 갖고 있는 구성요소 외에 음악적인 요소인 반주와 합창이 더해지고 배우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무대 위에서 각각의 역할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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