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4-1901)일본 메이지 시대(明治時代)의 계몽사상가, 교육자, 출판가. 1868년 도쿠가와 씨(德川氏)의 지배를 종식시킨 메이지 유신(維新) 때 정부 요인이 아닌 민간인으로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서구사상의 도입을 위해 앞장섰고 그가 거듭 표현한 대로 일본의 힘과 독립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다. 일본의 1만엔 지폐에 새겨진 인물이기도 한 후쿠자와 유키치는 1835년 1월 10일 오사카 도우지마 (大阪堂島)의 나카츠한(中津藩 : 藩은 메이지 시대의 구역 명칭)출신으로 가난한 하급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2세 때 아버지가 사망하여 일가는 나카츠에 돌아오고, 유키치는 그 고장의 쥬쿠에서 한학을 배웠다. 20세 때 그는 나가사키(長崎)로 유학하여 학교에서 소위 난학(蘭學)라는 새로운 학문을 공부했으나 1855년에는 오사카(大阪)로 가서 수많은 메이지 혁명가를 배출한 오가타 코우안(?方洪庵 : 에도 후기의 의사, 교육자)의 데키쥬쿠(適塾: 오가타 코우안의 난학 쥬쿠)에 들어가 이곳에서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1854년 매슈 페리 제독에 의해 개항되기 전까지는 네덜란드인들이 일본에서 유일한 서양인들이었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서양의 지식과 과학을 표현하는 용어로 난학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잠시 형의 죽음으로 집을 잇게 되어 나카츠로 돌아오지만 데키쥬쿠에 대한 생각을 단념하지 못하고 한(藩 : 번)의 허가를 받아 재적 된 채로 오사카로 돌아와 데키 쥬쿠의 숙장(塾長)까지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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