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의 생애 -박완서는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조부모와 숙부모 밑에서 보내고, 1044년 숙명여고에 입학하였습니다.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를 하게 되었고, 1953년 결혼하여 1970년 마흔이 되던 해에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박완서는 주로 6.25전쟁과 분단문제, 물질중심주의 풍조와 여성 억압에 대한 현실 비판을 사회현상과 연관해서 작품화 하였습니다.
2. 당대 소설 문학사 -1970년대는 비판적 리얼리즘의 전성기로 산업화의 발전이 급속히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의 중요한 소설들은 대부분 그 물질적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소외된 계층의 문제나 경제성장의 부산물인 물질지상주의의 문제를 드러내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예컨대 황석영의 객지 (1971), 삼포가는 길 (1976),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6) 등이 있습니다. 주로 일용노동자의 삶이나 조직적 노동운동이 결여된 노동자들을 다루고 있기에 노동자 저항운동의 주체로 삼는 80년대와는 구별이 됩니다. 현실의 총제성을 드러내기보다 모순된 삶의 다양한 현상을 그리는데 주력했던 것이 1970년대의 소설 문학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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