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사회는 농경사회로 공동체 생활을 중시했으며, 생활에 있어서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문화가 형성되었다. 지금부터는 한국 전통사회의 마을 공동체의 특징과 한국 전통 생활문화와 가족의 관계, 한국 전통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한국 사회는 마을 공동체 성격으로 혈연과 지연의 성격이 강했다. 마을은 반촌과 민촌이라 명명할 수 있는데 반촌의 경우 양반이 사는 마을이고 민촌의 경우 양반이 없는 마을을 지칭한다. 하지만 민촌 일지라도 농경지가 반촌에 사는 양반의 소유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양반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중앙집권 사회인 조선 사회는 중앙에서 수령을 파견하여 다스리는 사회이기에 자치적 운영이란 말은 어패가 있지만 내부적으로 마을을 다스리는 일은 사림 양반들이 유고에 입각하여 자치적으로 운영했다. 이런 사람은 유교 정신을 바탕으로 마을을 다스리며 수령의 자문 역할을 했고 국가는 큰일에 관여했다. 죄를 지게 되면 중앙에서 만든 법으로 처리하지 않았다. 죄는 강상죄와 기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강상죄는 삼강을 어겼을 때의 죄를 말하고, 처벌은 마을 내에서 벌을 주었다. 기타 여러 가지 벌은 장부 2개, 즉 선적, 악적을 만들어서 나쁜 일을 하면 악적에 기록하고 ‘화술레’라는 명예욕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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