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츠는 평생을 몸담았던 보험회사에서 은퇴 후 남 칭찬하번 해본 적 없는 심술쟁이 아저씨이고 아내에게 퉁명스럽고, 아내가 왜 굳이 그 일을 해야만 하는지 도무지 이해도 안 되고, 아내가 하는 모든 일이 짜증나고 곧 사위가 되는 렌달을 무시하고 하루 77센트를 후원하는 탄자니아 꼬마에게 편지 쓰기가 유일한 삶인 슈미츠의 모습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아내가 갑자기 사망하자 아내의 빈자리를 되새기며 물건을 정리하던 슈미츠의 눈앞에 죽은 아내의 비밀연애편지를 보고 아내의 바람사실을 안 그는 졸도수준을 지나 거의 미친상태가 되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지만 직장도 마누라도 없는 슈미츠에게는 막상 살아갈 방법이 막막해지고, 그에게 남은것이라곤 결혼을 앞둔 딸이다. 예비 사윗감 렌달은 슈미츠만큼 머리숱도 없고 무능력한 물침대 외판원이다. 그래서 그는 아내의 권유로 산 10m가 넘는 큰 차를 끌고 딸의 결혼방해를 인생목표로 정하고 딸이 살고 있는 덴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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