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은 특정한 장면에서 피험자의 행동이나 행동 유발요인 상의 변화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피험자의 반복된 경험에 의해 생겨난 것이며, 행동변화는 생득적인 반사경향, 성숙, 혹의 일시적인 상태에 기초한 것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심리학개론 책들에 소개된 ‘학습’에 대한 정리를 간략히 요약하면 위와 같다. 학습에 대한 이러한 정의를 잘 살펴보면 ‘행동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행동 유발요인(potentials)에 기억이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점은 행동의 변화에 있음이 분명하다. 학습에 대한 심리학개론서들의 내용은 주로 행동주의(behaviorism)의 행동학습이론을 소개하는 미국의 심리학개론서들의 전통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뒤에서 다루게 되겠지만 행동주의는 러시아의 생물학자 Pavlov의 조건반사 및 조건형성에 대한 실험에 자극받은 미국의 심리학자 Watson에 위해 1913년에 주창된 심리학의 한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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