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수령의무란 사용자는 근로계약에 따라 근로자가 제공하는 근로를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수령을 거부할 수 없는 의무를 말한다. 사용자의 이 의무는 근로자 측에서 보면 권리이므로 근로자의 취로청구권이라고도 말한다. 물론 계약기간 중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취로를 거부하거나 또는 방해하는 경우 채권자수령지체(민400)가 성립하여 근로자는 임금을 청구하거나 임금 이상의 손해를 입은 경우 그 손해를 청구할 수 있다.
문제는 사용자의 취로거부에 대해 근로자가 현실적으로 취로를 요구할 수 있는가이다. 특히 근로자가 부당노동행위구제명령이나 해고무효확인의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사용자가 취로를 거부한 때에 종업원으로서의 지위보전, 임금지급의 가처분과 나란히 취로방해금지의 가처분을 신청한 경우 그 피보전권리로서의 취로청구권을 인정할 것인가가 문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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