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자체 베까리아의 책「범죄의 형벌」에서는 형벌을 합리적이고 인도적으로 구현하는 것과 형법과 형사절차에서의 잔혹성과 야만적인 요소들을 제거하는데 주목하였다. 오늘날까지 이 책은 형사법 초석을 내놓은 책으로 여전히 유명하고, 또한 형법에 기초를 이루는 책으로 계속해서 보편적인 공감을 이루고 있다. 베까리아는 이 책에서 과한 형벌을 반대하는 이유들과 형법에서 나오는 기본 개념들의 설명과 그 개념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또한 법률의 해석문제와 범죄의 형벌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형’과 ‘범죄예방방법’에 대해서 쓸 것이다. 먼저 베까리아가 사형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견해를 살펴보겠다. 우선 형벌의 고통을 쓸데없이 낭비하는 것은 사람들을 선량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여겼다. 법률은 개개인이 가진 특수의사의 총체인 일반 의사를 표시하는데 사형이라는 자신의 권리를 빼앗을 권리를 남에게 위임하는 일이 과연 있을까. 인간은 자신을 죽일 권리가 없는 이상 그 권리를 타인이나 일반사회에 양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형이 필요하다고 믿는 데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어떤 국민이 사형으로 인해 자유를 박탈당한다 하더라고 여전히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경우이다. 혼란과 무질서가 어지럽게 하는 무정부상태에서는 사형이 필요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정체(政體), 즉 국가권력이 재대로 자리잡힌 나라에서는 한 국민의 생명을 박탈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범죄를 억제하는 유일한 방법이 사형일 경우가 두 번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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