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 > 아이가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은 현재 양상으로 봐서는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오는 강박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제법 의젓하고 눈치도 있고 이해심도 있다 보니 자신의 감정이나 부정적인 느낌들을 잘 드러내지 않을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그러면 억압된 감정들이 더 이상 눌려 지지 않으면 외현적인 모습으로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게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보이는 소변에 대한 양상도 그런 모습 중 하나이고요. 일하는 엄마의 경우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아이들이 쉽게 애정에 대한 배고픔(hunger)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경우는 아이에게 어디 데리고 가야지만 아이에게 무언가 해 준 것 같고 그러면서 부모의 마음도 뿌듯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부모들의 마음과 다를 때가 많습니다. 아이의 요구처럼 아이는 그냥 엄마랑 집에서 뒹굴고 싶은 게 아이의 큰 욕구(wants)입니다. 이런 친밀감을 주는 행동이 아이를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부모 관계에서의 갈등이 아이에게 전해져 아이의 불안이 증폭되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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