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연간 20억 달러에 이르는 농산물을 E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나 수출은 5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주요 수입 품목은 돼지고기, 낙농품등 축산물과 주류, 코코아 조제품 등이며 신선과일, 채소 등은 수입실적이 미미하다. 곡물류 가운데 수입 규모가 큰 품목은 거의 없다. 따라서 EU와의 FTA는 축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농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농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한-미 FTA와 비교할 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5월에 시작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이 2009년 4월 현재 타결 단계에 있다. 상품 시장 개방 관련 문제는 대부분 합의에 이르렀으나 우리나라의 관세 환급 문제를 놓고 양측이 대립하고 있으나 이 문제로 협상이 결렬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르면 5월 중에 타결 선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회원국 수만해도 27개국에 달하고 지역이 넓기 때문에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으로 FTA 타결은 우리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협상과정, 우리나라와 EU와의 농산물 교역 현황 등을 살펴보고 협상 결과와 파급영향을 예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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