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경제전반 일반적으로 환율변동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자국통화의 평가절상은 달러표시 수출단가 상승을 통해 수출을 둔화시키는 한편 원화표시 수입단가 하락을 통해 수입을 증대시킨다. 이러한 무역효과의 결과, 국제수지가 악화되어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수출의 둔화는 공장가동의 감소를 초래하여 이의 파급효과로서 고용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반면에 수입단가가 낮춰짐으로써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외채원리금 부담 또한 경감된다. 아울러 성장의 중추적 역할로만 여겨져 왔던 과도한 수출의존체질을 시정하여 내수부문과 수출부문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등 동시에 한계산업의 창출 및 고부가가치화를 통하여 산업구조 고도화를 촉진시키는 구조조정효과를 갖게 된다. 기업차원에서의 수출산업은 채산성이 악화되지만 내수산업에서는 호조를 맞는 등 산업별로 영향이 상이하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원가절감, 경영합리화 촉진, 기술개발 노력 증대 등 경영의 고도화가 유도되면, 수출산업에서는 채산성 악화에 대응하여 해외투자가 증대함으로써 기업의 국제화가 촉진되는 효과가 기대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상반된 측면을 갖고 있는 환율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및 정부의 합치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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