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떨어진 권위가 교실붕괴를 초래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사의 권위를 너무 좁은 의미로 해석하지 않았을까 한다. 사실 교사에 대해서 잘 몰라서, 또는 교사는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막연한 경외심에서 지도에 순종하는 것은 진정한 권위라고 볼 수 없다. 학생이 교사와 대화하고 교사를 이해하는 데에서 나오는 존경심이 진정한 권위인 것이다. 이것은 단순하게 학생에게 만만한 상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존경심을 불러일으킬만한 도덕성을 지녀야 하고, 학생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하여 학생을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 이는 지식전달의 차원에서 좀 더 나아간 인성교육 차원의 접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진정한 교사의 권위는 체벌로도 해결하지 못했던 많은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입식 교육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저하시키는 만큼 교사는 수업을 진행할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교사에게 주입식 교육은 제일 편한 방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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