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골품제도(성골) 신라가 골품제(骨品制)라는 신분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에서 골(骨)과 품(品)으로 나뉘고, 왕족과 귀족인 골과 중간관리 계급 이하인 품은 넘을 수 없는 신분이라는 벽으로 막혀 있다는 사실만큼은 잘 알 것이다. 골은 또 성골과 진골로 나뉘며, 품은 1에서 6까지 있는데 육두품이 그중 위라는 것, 이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성골과 진골을 나누는 기준이다. 이 기준에는 아직 학계에 정설이 없는데 지금까지 흔히 성골은 부계와 모계가 모두 순수하게 왕족혈통이고, 진골은 한쪽만 왕족인 것으로 구별했다. 그러나 김춘추(후에 태종 무열왕)는 양계가 다 왕족인데 진골이라 부른다. 진골로서 최초의 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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