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가스파르 왕. 이 왕은 흑인인데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한 번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시장에 나갔다가 그는 황금빛 머리를 가진 백인 남매를 보게 된다. 이들에게 끌린 가스파르는 남매를 노예로 사들인다. 점점 가스파르는 백인 여자 ‘발틴’에게 욕망을 느끼는데 어느 날 두 남매가 껴안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들은 남매가 아니라 연인사이였던 것이다. 그 제서야 가스파르는 자신이 백인이 아님을 원망하게 된다. 발틴이 자신이 백인이 아니여서 사랑하지 않을까 하는 자괴감과 질투를 가지게 된다. 가스파르는 점성술사의 권유대로 혜성을 따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길에서 그는 예술을 사랑하는 니푸르의 왕 발타자르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간다. 예루살렘에서 헤로데 왕의 권유로 가스파르는 아기 예수를 만나러가고 아기 예수는 가스파르와 같은 흑인의 모습으로 두 팔 벌려 가스파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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