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星湖의 朋黨論 성호는 붕당의 가장 커다란 이유를 양반의 신분상 특징에서 찾고 있다. 전술하다시피 양반은 오로지 유학을 전수하여 치자의 지위를 차지하려는 신분층이다. 즉 관작을 얻게 되면 재부도 겸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호는 단적으로 붕당은 과거제도의 모순 때문에 일어난다고 하였다. 또한 용관의 증가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전관의 친당이 아니면 벼슬을 얻을 수 없어 날로 세도가 글러진다고 하는 것이다. 성호는 붕당을 막을 방법을 제시하기를, 첫째로 양반이 사농합일을 취함으로서 오직 관작만을 바라는 그들의 생활관을 바꾸기를 제시하였다. 둘째로 붕당의 근본적 이유중의 하나인 과거제의 모순을 제거해야 한다하였다. 성호는 붕당 그 자체의 시비를 가리지 않고, 인간의 본원적 욕구나 양반신분상의 특징을 내세워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2. 朋黨의 成立 朝鮮王朝는 기본적으로 모든 中小地主層이 신분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였다. 그러나 王朝 開倉이래로 中央集權化가 추진되면서 15세기 말엽이 되면 執權層의 權貴化가 뚜렷해지고 體制의 한계성이 나타난다. 이는 勳戚이 중심이 된 勳舊派의 세력이 결집되면서 中央政界로 진출하고자 하는 士林과의 이해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 것이다. 士林의 中央政界 진출에 대해 勳舊派는 士禍를 통해 이것을 막으려 했다. 士禍는 체제변동을 기도한 것에 대해 치른 대가였다. 在野 儒生이 그 중심이 된 士林은 勳舊派를 중심으로 한 旣成中央官僚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官權을 사용하는 것을 비판하였으며, 士禍는 이에 대한 勳舊派의 보복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士禍에도 불구하고 士林의 세력이 꺾이지 않은 것은 士林의 근본이 지방사회의 중소지주층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중소지주층은 性理學을 통한 知識人化를 통해 政治․社會的 입지를 다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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