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를 보면서 내가 앞으로 스승이 될 사람으로서 랍비와 같은 여유와 그리고 랍비 같은 현자와 같은 성품을 가질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 되었다. `논어`를 보더라도 랍비와 흡사한 공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자의 명구를 들려주는 공자의 인자한 모습이 탈무드의 랍비의 모습과 일치되게 느껴진 건 무엇일까? 유태인들이 왠지 가깝게 느껴졌다. 탈무드의 가장 중요한 바를 내가 교육으로 정해 본 것도 내가 스승이 될 것이고 또 이 말을 전한 사람들도 스승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내가 걷게 될 교사의 길에 왠지 모를 자부심이 생겼다. 탈무드를 읽으며 인생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유태인은 유태인다워야 한다는 내용이 주 이야기였다. 유태인은 유태인다워야 한다? 탈무드에서는 이를 중요시하고 있었다. 인생관 중에서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포도원이라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포도원에 포도가 탐스럽게 익었는데 포도를 먹기 위해 여우가 그 속으로 들어가려고 살을 빼고 들어가서 맛있게 먹고 배불러서 다시 못나오자 다시 살을 빼고 나왔다는 이야기이다. 이 내용은 중요한 철학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많은 현인들이 주장하고 또 중요시되었던 내용인 `인생사는 욕심 없이 가는 것이다. 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같은 사상인 것이다. 한마디로 인생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듯이 인생이 허무하고 덧없다. 그러므로 필요 없는 욕심은 버리고 선을 행하여라. 하는 사상이다. 이처럼 선을 행하고 욕심을 버려라 라는 사상이 탈무드에서 강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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