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990년대 후반에 시작된 황혼이혼의 바람이 최근에 거세게 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황혼이혼의 바람은 단순히 한 때의 바람에서 그치지 만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 황혼이혼이란?
소위 노년기에 하는 이혼을 말한다. 이를 협의의 의미로 보면 60-70대 이후의 이혼을 말하지만, 광의의 의미로 본다면 자녀들이 출가하였거나 대학생이 되어 독립할 수 있게 된 후의 이혼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즉‘황혼이혼’이란 대체로 결혼생활을 20년 넘게 해왔던 50대 이상의 노년부부가 혼인관계를 해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2. 황혼이혼의 실태
지난 6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의 전체 이혼 건수는 줄었으나 50세 이상 고령층의 황혼이혼만 늘어났다. 특히 남자의 50~54세 7.3%, 55세이상 7.8%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이혼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이 협의이혼을 신청한 부부 3354명을 대상으로 벌인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결혼 후 26년 이상이 전체의 18%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40대 이하 파경은 줄고 있는데 황혼이혼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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