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지역복지기관 및 단체들이 주체가 되어 전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역복지는 아직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설과 자원, 그리고 복지전문가의 부족이 그 중요한 원인이다. 그 이외에도 지역복지가 21세기 사회복지의 주요부분을 형성하기 위하여서는 해결 되어야 할 과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의 발전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원성의 조정과 통합 지역복지의 시행주체는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사업추진과정에서 예산의 중복과 낭비가 자주 발생하고, 때에 따라서는 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산업재해로 인한 장애인에 대한 지역복지는 보건복지부의 일선기관과 노동부의 일선기관에서 다 같이 고려할 수 있으며 지역의 종교단체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중첩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서는 복지기관 상호간의 정보교환과 협력 및 조정이 긴요하다. 즉 역할과 책임의 조정을 위한 의사교환 및 기술의 교환과 지원 등도 요구된다. 특히 재정 및 기술의 지원은 주로 지방행정기관과 지역복지를 위한 민간단체사이에 좀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지역복지기관과 단체의 협의체가 앞으로 좀 더 치밀하게 구성되고 활발한 활동을 개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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