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환경회의 하나뿐인 지구를 슬로건으로 최초로 국제적으로 환경문제를 논의함으로서 지구환경문제가 국제적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된 국제회의. 20세기 말에 접어들면서 자연환경의 훼손이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학계를 중심으로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하였다. 1972년 서유럽의 정계·재계·학계 인사의 모임인 로마클럽은 <성장의 한계>라는 책자를 발표하였는데, 이 책에서 인구 증가에 따른 산업화와 자원의 소비 증가는 재생 불가능한 자원의 소비를 증가시켜 고갈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인류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책은 3백만 부나 팔렸으며 서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1972년 6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오직 하나뿐인 지구를 슬로건으로 하여 유엔인간환경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가 개최되었다. 113개국 대표가 모인 이 회의 결과 인간의 경제활동에 의해 발생한 공해, 오염 등의 문제를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스톡홀름선언(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였고, 지구차원의 환경문제를 전문으로 다룰 유엔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의 설치(이 날을 기념하여 6월 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제정)에 합의하였다. 이는 환경문제를 논의한 최초의 국제회의로서 국제관계의 분수령이 되었으며 지구환경문제가 국제적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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