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직장민간의료보험의 탄생 의료기술의 발전과 의학교육 개혁에 따른 의사전문직의 확립에 따라 20세기 초반 미국의 병원들은 이제 과거에 치료하지 못하던 많은 중한 질환과 상해를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에 따라 상승된 진료비용은 많은 환자들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게 되었으며 동시에 병원 역시 이로 인한 환자의 감소 및 경영의 악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로 1929년 텍사스주의 달라스에 있는 베일러의과대학병원은 1,500명의 달라스 지역 교사들에게 연간 일인당 6달러의 보험료로 21일간의 병원 진료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이것이 현재 미국 의료보험체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고용에 기반한 민간의료보험(employment-based private in-surance, 이하 직장민간의료보험)의 시발이 되었다. 곧 블루크로스(Blue Cross)보험이라고 알려지게 된 이러한 형태의 병원이 주도하는 직장민간의료보험은 다른 직종,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었으며 미국병원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조직화된 블루크로스 네트워크가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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