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었지만 아무래도 그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직 23년밖에 살지 않았지만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 언제였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는 한국을 떠나있었던 7개월간의 여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고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의 눈이 떠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복학을 한 후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성숙해진 행동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3학년이 되어 유아교육과 학생회를 해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뜻에 따라 ‘그래 친구가 부탁하는데 도와주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4학년때는 보조교사 하느라, 취업준비하느라 더 시간이 없을텐데, 3학년때 학회를 안했다면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맺음말>
자서전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쓰여질 줄 알았는데 쓰다보니 그냥 내 이 야기를 진솔하게 쓰게 된 것 같다. 사실 말하지 못한 부분도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자서전을 쓸 기회가 온다면 그땐 더 풍성한 내용이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사람들은 나에게 ‘한 학기를 휴학하고 인도에 다녀온 것을 후회하지 않니’ 라는 말을 하곤 한다. 왜냐하면 내가 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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