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간회 의의 1920~1930년대 초 민족해방운동은 대체로 두 갈래의 큰 흐름으로 파악될 수 있다. 하나는 민족주의운동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주의운동이다. 이 두 큰 흐름 가운데서도 민족운동의 이념 방법 주도세력 등에 따라 다시 여러 갈래로 나주어진다. 1926년 말 조선 내에는 350여개의 사상단체가 존재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 서로의 이념 등을 무시하고 단지 민족통일전선으로 창립된 것이 신간회이다. 1927년 2월부터 1931년 5월까지 존속한 신간회는 서울에 본부가 설치되었고, 전국적으로 120~150여개의 지회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기에 회원수가 2만에서 4만까지 이르게 된다. 신간회는 일본 제국주의 통치하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반일 사회운동단체였다.
2. 신간회가 창립되기까지 1920년대 민족운동세력이 분열되어 있는 상황이 지소되자 민족주의 좌파 세력과 사회주의자들은 서로 다른 정치적 계급적 관점을 유보하고 어떠한 형태로든지 민족해방운동을 위해 협동해야 한다는 민족협동 전선론이 거론되었고 1923년 이후부터 그러한 노력이 있어왔다. 사회주의단체의 주도권을 가진 서울청년회는 1923년에 민족문제 토의 내용에서는 ‘민족진영와의 협동전선이란 있을 수 없는 일로 되었다.’라고 했다가 같은 해에 어느 정도까지는 협동전선이 필요함을 표명하였다. 그 후 사회주의 단체인 북풍회 화요회 조선노동당 무산자동맹 등 4개 단체가 1925년 4월에 사단체 합동 위를 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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