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내를 갑작스레 떠나보낸 뒤 그는 더욱더 외로움에 빠져들고 타인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가는 걸 두려워한다. 그래서 딸인 지니에게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 되겠냐고 청해보지만 지니는 일과 결혼문제로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때 슈미트와 딸 지니는 결혼일정과 아내 헬렌의 관 문제로 갈등국면을 맞게 된다. 딸로부터 위로받고 싶어 하는 슈미트의 마음은 좌절을 맛보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딸과 헤어진 뒤 엔두구에게 편지를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인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내의 편지꾸러미를 발견하면서 과거에 자신의 친구와 바람이 났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아내에 대한 그리움은 미움과 배신으로 변하게 되고 이에 대한 표현으로 아내의 옷가지와 소품을 버리게 되고 그 친구를 찾아가 혼내주고 돌아온다. 슈미트는 이제 진정 자신을 위해주고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가 딸인 지니라고 생각하게 되어 지니에게 갈려고 차를 몰고 덴버로 가지만 딸은 아버지를 말리고 결혼식에 맞춰 오라고 한다. 다시 한번 슈미트는 좌절하게 되고 이에 여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엔두구에게는 딸이 결혼준비 때문에 와서 도와달라는 것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여행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그래서 거절했다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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