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퀴담’이란 라틴어로 ‘길 모퉁이에서 서성거리는 이름 모를 행인’이라는 의미다 서커스 치고는 형이상학적이고 고상하게까지 보이는 제목부터 이색적이다. 조명이 밝아오면 무대는 거실, 뜨개질을 하고있는 어머니와 신문을 읽고 있는 아버지가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쓸쓸히 맴도는 어린 소녀가 있다. 관객들은 곧 이 가족의 뭔가 설명할수 없는 묘한 불편함을 감지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소외’ 다 뜨개질 바늘을 잡고 허공을 응시하는 여인의 공허한 눈동자, 뚫어져라 신문만 바라보고 있어 마주할수 없는 남자의 시선, 부모의 관심이 그리운 아이, 바로 자신의 입장만 머릿속에 가득 담은 채 대화없이 살아가는 현대 가족관계의 ‘쓸쓸함’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것이다. 그때 거실 문이 열리고 머리없는 한 사내가 우산을 쓴 채 등장한다. 바로‘퀴담’이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의 부모가 이 이방인에게 눈길하나 주지 않는다는 점인데 왜냐하면 이 사내는 어린이의 눈으로만 만날 수 있는 환상속 존재이기 때문이다. 정체불명의 사내는 손에 들고 있던 중절모를 떨어뜨리곤 종종걸음으로 사라진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마켓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등록자에게 있습니다.
레포트마켓의 모든 콘텐츠 정보 및 게시물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 해당 자료를 무단으로 배포시 저작권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gif)
.gif)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