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는 모든 것을 다른 것으로부터 배울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급격하게 변하는 과정 속에서 개인이 스스로 발명하고 창조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방은 곧 창조에 버금간다. 밀리켄사의 최고경영자인 밀리켄은 벤치마킹(benchmarking)을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훔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심지어 모토로라사는 자사의 무선호출기 생산라인에 `약탈자라는 이름을 붙인 적이 있는데, 이 생산라인은 타회사의 최선의 실무들을 하나의 제품설계 및 생산시설에 결합시킴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벤치마킹은 단순한 모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쟁기업, 그리고 더 나아가 최고의 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공격적 경영전략이다. 벤치마킹은 체계적 그리고 지속적인 측정 프로세스이다. 자사의 성과개선에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자사의 업무수행 방식을 측정하고 그 방식을 전세계 어느 곳, 어느 조직이든지 선도자적 위치에 있는 조직의 프로세스와 비교하여 학습하는 조직의 학습과정이다. 웨스팅하우스사는 벤치마킹을 “회사의 경쟁적 성과를 개선하고 핵심능력을 유지할 목적으로 어디에서라도 최선의 실무를 파악하여 이를 실행하고 회사 내에 전파시키는 하나의 통합된 수단으로써 회사의 전사적 품질개선 프로세스의 일부”라고 정의한다. 즉 남보다 우수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현격히 우수한 실무를 끊임없이 찾아내고 도입하여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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