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연봉액의 결정 연봉제의 도입과 관련된 일반적 내용은 취업규칙에 내용을 정하면 되지만, 연봉액의 결정 등과 같은 개별근로자의 특별한 사항은 개별계약으로 결정한다. 그런데 연봉액의 결정에 대한 기본쟁점으로 연봉액의 확정시 노사가 합의하지 못한 경우 누가 연봉액을 결정할 것인가 문제된다. 이에 대한 논의의 실익은 연봉계약의 절차와 효과에 관한 규정이 없거나 취업규칙 또는 단체협약에만 규정되어 있고 재계약이 결렬된 경우, 최초로 연봉제를 실시하고자 하는데 연봉계약이 결렬된 경우를 들 수 있다. 연봉제를 실제로 운용할 경우 사용자가 상위 관리직만의 연봉액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성과의 평가가 일치하지 않아 연봉액을 결정하지 못한 경우 취업규칙 등에 사용자에게 연봉액의 결정권을 유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달리 말하면, 성과의 평가 및 연봉액의 결정에 관한 노사 상호간의 논의 및 양해는 대등한 입장에 서 있는 임금교섭이기 보다는 오히려 임금결정기준의 명확성 및 임금결정과정의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색채가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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