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들은 정보화 및 지식기반 경영환경 속에서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들은 유형자산의 관리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유형자산과 아울러 지식이나 핵심역량과 같은 무형자산을 효과적으로 경영활동에 운영,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경영성과의 측정에 있어서도 무형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새로운 성과평가지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성과평가 시스템은 지나치게 재무적 성과에 치우쳐 새로운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1990년대에 들어와 Kaplan과 Norton은 10여 개의 우량기업들의 성과평가실무를 조사하여 이를 토대로 새로운 성과평가 시스템인 균형성과표(BSC: balanced scorecard)를 개발하였다.
성과평가는 경영자가 달성한 성과를 사전에 설정한 목표에 따라 평가하여 그 결과를 보상시스템과 연결하는 중요한 경영관리 도구이다. 적절한 성과평가가 이루어지려면 적절한 성과평가지표가 마련되어 있어야한다. 기존의 성과평가에 있어서의 주요 문제점은 단기적인 재무측정치에 지나치게 의존하였다는 점이다. 재무측정치에만 의존하게 되면 단기적으론 경영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보이나 장기적인 면에서 정보화, 종업원능력개발, 고객만족, 그리고 핵심역량개발 등을 도외시하여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어 해당기업에 보다 큰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 재무적인 측정치가 중요하지 않다든가 무시하여도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균형성과표는 재무적인 측정지표에 비재무적인 측정지표가 보완되어 균형잡힌 관점에서 성과평가를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균형성과표는 경영자들로 하여금 정보화 및 지식기반 시대의 경쟁상황에서 지식이나 핵심역량 등을 포함하는 무형자산을 적절히 운용, 활용함으로써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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