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나이가 작은 구멍이 뚫린 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 수리해야겠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듬해 봄, 오랫동안 내버려둔 배를 페인트공을 시켜 새로 페인트칠을 하게 했다. 그는 배에 구멍이 뚫린 것은 까맣게 잊고 두 아들에게 배타는 것을 승낙했다. 두 시간이 지난 후, 그는 배 밑에 구멍이 뚫렸다는 기억이 번개처럼 떠올랐다. 두 아들은 수영을 할 줄 몰랐다. 그는 구조를 청할 생각으로 급히 호수로 달려갔다. 그런데 아이들은 멀쩡히 배를 끌고 돌아오고 있었다. 배를 살펴보니 배 밑의 구멍이 막혀 있었다. 페인트공이 배를 칠할 때, 구멍을 발견하고 미리 막아놓았던 것이다. 사나이가 선물과 함께 감사를 전하자 페인트공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 의식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지 매우 의아해했다. 불과 몇 분 안에 구멍을 막은 작은 선행이 두 아이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를 떠올려보면 선행상이라는 것이 있었다. 유명무실한 것이었지만 말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남몰래 작은 정성을 표현하는 것이 선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선행이 알려져 칭찬받는 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선과 악이 항상 공존하는 존재이고, 자신에 대한 칭찬에는 약해 금새 겸손을 잃고 만다. 따라서 마음을 추스리기 어려워지기 쉽상인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학교에서 진정한 선행에 대한표창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가를 기준도 없으며 표창을 한다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러니 이제는 학교와 학생 모두가 선행, 그리고 선행상의 존재와 의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마켓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등록자에게 있습니다.
레포트마켓의 모든 콘텐츠 정보 및 게시물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 해당 자료를 무단으로 배포시 저작권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gif)
.gif)
.gif)
